쌍용차 평택 공장의 2차 진압 작전에 나선 경찰이 노조 거점인 도장 2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장 시설을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노조의 거센 반발 속에 진압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수십 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먼저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컨테이너가 물대포를 쏘며 본격적인 진압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컨테이너를 통해 옥상으로 진입한 경찰 특공대원을 향해 노조원들은 돌을 던지며 격렬히 맞섰습니다.
경찰은 이어 사다리차를 동원해 건물로 진입했고, 노조원들은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대부분 후퇴했습니다.
오전에 벌어진 진압 작전으로 경찰은 조립 3, 4공장에 이어 도장 1공장을 확보해 도장 2공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장 시설을 장악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오 / 경기지방경찰청장
- "옥상 확보하는 선에서 끝났는데, 오늘 상황은 예정했던 대로 잘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사다리에서 추락해 다치는 등 경찰과 노조원 50여 명이 다치고 노조원 11명이 연행됐습니다.
현재 도장 2공장에는 630명 정도의 노조원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노조 측은 도장 2공장을 최후의 보루로 삼고 있지만, 경찰의 마지막 진압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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