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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측 "친형, 5년간 50억 횡령…통장 쪼개기·무단 인출도"

기사입력 2021-04-08 09:07 l 최종수정 2021-04-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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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 사진=스타투데이
↑ 방송인 박수홍 / 사진=스타투데이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친형 부부가 5년간 50억이 넘는 금액을 빼돌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 씨의 법률 대리인 노종언 법무법인 에스 변호사는 오늘(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수홍 씨가 방송 활동을 한 기간 중 최근 5년 만 한정하더라도 추정되는 횡령액수는 5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특경가법상 횡령 액수가 50억 원이 넘을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처벌 대상입니다.

박수홍은 지금까지 구체적인 피해 액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달 말 처음 친형의 횡령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언급된 금액은 100억 원이었습니다.

노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회계자료를 모두 형이 갖고 있기 때문에 확보한 자료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50억 원은 박수홍 씨가 공동 대표로 있는 라엘에서의 횡령 금액 일부만 환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기를 30년으로 넓히면 100억 원이 충분히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 씨 관련 회사는 소속사였던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메디아붐)와 라엘, 2개의 법인이 있다. 약 10년 전부터는 두 법인 모두 100% 박수홍 씨 출연료로 수익을 내고 있다"며 "메디아붐은 형이 대표이사고 형의 가족들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박 씨의 지분은 없다. 라엘은 5대 5지분으로 박씨와 형수가 공동 대표이사로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라엘은 웨딩 사업을 할 때는 수익을 냈지만, 웨딩사업을 종료한 이후로는 수익이 없다. 그 법인에서는 박 씨에게 평균 2억 원 정도 연봉을 지급했다"며 박수홍의 1년 수입이 라엘과 메디아붐을 합해 약 2억 원 가량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 씨의 연간 수입이 수십 억원에 달함에도 많을 땐 2억5천만 원, 적을 땐 1억 원 정도가 들어왔다"며 "박 씨는 개인 통장도 형에게 맡겨 놨고 용돈을 받고 살았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박 씨는 월급도 불규칙적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형 횡령 의혹 제기 후 수척해진 근황의 박수홍 / 사진=홈앤쇼핑 방송 캡처
↑ 친형 횡령 의혹 제기 후 수척해진 근황의 박수홍 / 사진=홈앤쇼핑 방송 캡처

노 변호사는 그러면서 "데뷔 때부터 약속한 7대 3의 정산 비율을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친형 부부는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박 씨에게 세금을 부담시켰다. 회사 자금을 빼돌려 법인 카드를 개인 용도로 무단 사용했으며, 박 씨 개인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백화점에서 구입한 고가의 여성 의류, 박수홍이 다니지 않는 고가의 헬스클럽 회원권, 에스테틱(미용) 등의 비용이 증거"라며 "실제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의 명의로 월급이 인출됐다. 이른바 통장 쪼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이와 함께 형 측이 주장한 1993년생 여자친구는 해당 사건과 무관하다며 본질은 횡령임을 강조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다만 악의적인 비방은 명예훼손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노 변호사는 "박수홍이 효심이 남다르다 보니 형제 간의 불화가 부모님께 누가 될까 걱정하고 있다"며 "대중들에게 가족사로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 죄송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은 '검은 고양이 다홍'에 올라온 댓글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댓글 작성자는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이라며 "박수홍이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액이 100억이 넘고,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소속사가 박수홍의 친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되어 왔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친형 횡령 의혹 제기 후 수척해진 근황의 박수홍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 친형 횡령 의혹 제기 후 수척해진 근황의 박수홍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박수홍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려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 등을 조회한 후

큰 충격을 받은 박수홍은 극심한 마음 고생으로 15kg 이상 몸무게가 빠져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어제(7일) 출연한 '라디오스타'에 수척해진 모습을 비춘 박수홍은 해당 문제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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