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늘(9일) 오전 한때 상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약물을 투여해 산소포화도와 혈압 등은 정상화됐지만, 의료진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폐렴 증세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늘(9일) 새벽 매우 위급한 상황을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의 혈압과 혈중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호흡이 곤란한 등 위독한 상태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의 집중 치료로 오전 11시쯤 혈압과 산소포화도는 일단 모두 정상범위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김 전 대통령 비서관
- "2가지 치수, 산소포화도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혈압도 안정적이다. 2가지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연세의료원은 김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의식은 여전히 없고, 약물을 투여해 회복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약을 대비해 또 주치의들이 비상근무를 하며 24시간 동안 김 전 대통령을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인 이희호 여사가 김 전 대통령 곁을 지키는 가운데, 3남인 홍걸 씨가 중국에서 급거 귀국하는 등 일가족도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또 박지원 의원, 최경환 비서관 등은 김 전 대통령 곁을 지키고 있고 권노갑 전 의원과 한화갑 전 대표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병원을 속속 방문했습니다.
특히, 병원을 찾은 동교동계 인사들은 오는 13일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 증세로 입원했고, 지난달 23일에는 폐색전증으로 위급한 상황에 부닥치는 등 악화와 호전을 반복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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