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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한 경험 살려서…공사장 돌며 고가 공구만 '슬쩍'

기사입력 2021-04-22 19:20 l 최종수정 2021-04-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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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도 공사장에서는 고가의 장비가 잇따라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추적 끝에 범인이 잡혔는데, 공사장 속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강세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지난해 12월 이곳에서 고가의 공사장비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전동 드릴 등의 공구를 현장에 두고 사용했는데, 누군가 훔쳐 간 겁니다.

▶ 인터뷰 : 공사장 관계자
- "작업하기 위한 전기 드릴 같은 거. 현장에서 팀 단위로 공구를 모아두는 공구함이 있는데 그런 걸 훔쳐 간…."

지난달 다른 공사장에서도 판박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아파트를 건설 중인 이곳에서도 약 4백만 원 상당의 공구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좀체 실마리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범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치밀하게 추적을 피했기 때문입니다.

현장 CCTV를 샅샅이 확인하고 끈질긴 추적을 한 끝에 범인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범인은 중국 동포 40대 남성이었는데, 이 남성은 공사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 경력을 살려 고가의 장비가 보관된 곳, 보안이 취약한 시간을 콕 집어 노렸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확인된 범행 횟수만 18차례고 피해액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남성은 훔친 물건을 팔아 생활비 등에 사용했습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남성을 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장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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