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60대 여성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데다 감염자를 접촉한 사실도 없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사례는 신종플루로 처음 사망한 50대 남성과는 달리 감염원을 알 수 없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 여성은 외국을 다녀온 적이 없는데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는 이른바 지역사회 내 감염자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같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전체 감염자 2천여 명 가운데 지역 감염으로 추정되는 환자는 무려 35%. 환자 셋 중 한 명꼴입니다.
서울과 강원, 경기와 부산 등 도시와 시골을 가리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특히 초등학교나 군부대 등 집단 감염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가을, 겨울이 되면서 대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8월 말에 개학이 되면 학교에서 유행이 시작돼서 상당히 환자 발생이 늘 유인이 되고 해외 여행이나 연수를 갔다 온 학생들이 돌아오면서 8월 말 9월 초부터 환자가 폭발적으로…."
이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보건당국의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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