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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남 암살범 "두달 전부터 7~8회 연습…몰카라 여겨"

기사입력 2021-05-0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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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혐의로 구속됐던 베트남 출신 도안 티 흐엉.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김정남 살해 혐의로 구속됐던 베트남 출신 도안 티 흐엉.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2017년 2일 말레이시아에서 고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을 암살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33)씨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당시 김정남은 흐엉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얼굴에 바른 맹독성 독극물에 의해 사망했다.
흐엉 씨는 4일 SBS와 인터뷰에서 "한국 유튜버라고 소개한 미스터 와이라는 사람이 몰래카메라 촬영이라고 수개월 전부터 예행 연습을 시켰다"며 "(살해 당일도) 몰카 촬영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살 계획을 전혀 몰랐고, 신분을 속인 북한 공작원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남 암살 두 달 전부터 미스터 와이로 불리는 사람을 만나 손에 오렌지 주스나 베이비 오일 같은 액체를 바르고 사람 얼굴을 만지는 방식의 몰래카메라 촬영을 7~8차례 했다"고 말했다. 북한 공작원이었던 미스터 와이는 자신을 한국인 유튜버라고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흐엉은 "사건 당일에도 몰래카메라를 촬영한다는 미스터 와이의 말을 듣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갔다"면서 "예전 촬영 때처럼 미스터 와이가 손에 발라준 액체를 그가 지목한 남자

얼굴에 묻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손에 바른 건 오일이나 주스가 아니었다.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였다. 배우를 꿈꿨던 흐엉은 살해 혐의로 구속돼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았지만 모범수로 감형받아 2019년 5월 석방됐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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