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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장병 "국은 똥국, 김도 없다"…잇단 부실급식 폭로

기사입력 2021-05-09 17:42 l 최종수정 2021-05-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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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들에 대한 '부실 급식'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잇단 폭로에 군 당국은 오늘(9일) 진상규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사진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캡처
↑ 사진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캡처

어제(8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39사 부실 배식'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검은색 일회용 도시락 용기에는 밥과 계란찜 조금, 김치 몇 조각이 들어있습니다.

제보자는 "39사단 금일 조식 메뉴다. 국은 똥국이고 김은 없다"며 "억울해서라도 이렇게 제보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둘러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39사에 따르면, 해당 도시락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들에게 어제(8일) 아침 식단으로 제공된 것이 맞습니다.

부대는 최근 격리 장병 식사를 우선 준비해 왔으며, 자율운영부식비로 참치캔 등 추가 반찬과 유산균 음료를 제공했다고 해명했습니다.

39사 관계자는 "아침 식단 메뉴 편성이 장병들 눈높이에 부족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장감독을 통해 장병들 입맛에 맞게 음식이 조리되고 충분한 양이 급식 되도록 더욱 관심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격리시설 내 증식용 반찬을 추가로 구비해 제공하는 등 격리 간 장병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더욱 세밀하게 소통하고 정성 어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캡처
↑ 사진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캡처

이후 올라온 또 다른 글은 격리자가 아닌 장병들 역시 부족한 반찬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1군 지사 예하부대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최근 들어 현저히 부족해진 배식으로 인하여 매우 힘들다"며 "작년에 비해 급식 예산이 늘어난 상황에서 우리 부대 용사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줄어든 반찬을 먹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 제보자는 격리 장병들의 부실 급식이 화제가 되자 여기에 관심이 쏠리면서 일반 장병들의 식단이 상대적으로 부실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가 함께 올린 사진 속 은색 식판에 담긴 건 브로콜리 한 조각과 오징어 조금, 초고추장이 전부입니다. 누리꾼들은 "성인 남성이 배부르게 먹기에는 턱없이 적은 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잇단 부실급식 폭로에 국방부는 오늘(9일)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휴대전화 메신저로 군 마트(PX)에서 사고 싶은 품목을 주문받아 격리병사 급식 배식 시 함께 배달해주는 이른바 'PX 이용 도우미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짜장·카레소스, 참치캔, 컵라면 등을 격리시설에 비치하고 기본 급식 역시 정량으로 배식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도 약 10% 증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국방부의 대처가 보여주기식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쓴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장병들의 부실한 급식과 관련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온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도지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amable04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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