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 최진실 씨의 유골함을 훔쳐간 용의자의 모습이 찍힌 CCTV가 공개됐는데요.
경찰은 용의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사건 당일 납골묘가 있는 갑산공원과 주변도로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확보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특히 납골묘 주변 CCTV에 범행 후 주차장에서 차를 돌려 내려가는 차량의 불빛이 찍힌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용의자가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용의차량을 추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범행 당시 이동경로 주변에서 사용된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수사 대상자를 가리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이 공개한 CCTV에는 유골함을 훔쳐간 용의자의 범행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있습니다.
범인은 군복 차림을 한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의 남성으로, 최씨의 묘역에서 한 시간 이상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애초 유골함이 지난 14일에 사라졌다고 추정했지만, CCTV 판독 결과 이보다 열흘 전인 지난 4일 밤 도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우재진 / 양평경찰서 수사과장
-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자 1명이 해머(망치) 이용해서 뒤쪽 파손하고 유골함 가지고 현장을 떠나는 것 판독결과 확인…. "
범인은 4시간 만에 다시 돌아와 범행이 발각되지 않도록 주변을 걸레로 닦고, 꽃으로 현장을 가리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수사 대상자를 수십 명으로 좁힌 가운데, 동종 전과자를 중심으로 수사 대상을 압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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