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주민소환투표법이 도입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 투표율이 낮으면 개표를 하지 않고 김 지사는 현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태환 제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오늘(26일) 오전 6시 도내 22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김 지사가 강력하게 추진해 온 해군기지 제주 유치에 대한 도민들의 민심이 투표의 향배를 가르게 됩니다.
유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지난 6일 5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 소환을 발의했는데,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는 법 시행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강효국 / 제주도 선관위 과장
- "투표는 소환 찬성과 반대를 묻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개표는 만 19세 이상 제주지역 총 투표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해야 가능합니다.
만약 찬성이 과반수를 넘을 경우 김 지사는 지사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반면 투표율이 투표권자의 3분의 1을 밑돌 경우 투표함을 열지 않고 자동 폐기하며 김 지사는 자동으로 지사직에 복귀하게 됩니다.
결국, 투표율이 관건인데 결과는 오늘 오후 8시쯤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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