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작한 흔적 나오면 처벌 검토"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할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동안 지체됐다는 소방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어제(20일) 이번 화재 사고로 순직한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우선 최종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소방에서 자체조사해 확인한 결과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정도 지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스프링클러가 수동으로 폐쇄돼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한 겁니다.
이 본부장은 "원칙적으로 (스프링클러를) 폐쇄하며 안 되는 것"이라며 "(화재 경보와 관련한) 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하나, 오작동이 많아서 화재경보가 한 번 울렸을 때는 다들 피난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이건 가짜'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도 8분 정도 꺼놓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화재 발생 직후 건물에서 긴급 대피한 쿠팡 직원 일부가 소방당국에 스프링클러 오작동 의혹을 제기해왔지만 소방 선착대가 도착했을 때는 작동이 됐기 때문에 언제
경찰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를 임의로 조작한 흔적이 나올 경우 관련자를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김 대장의 영결식은 오늘(21일) 오전 경기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되며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