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의 시간’ 소개하는 기사 제목 지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엔 중앙일보를 향해 “참 야비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앙일보가 내가 민정수석 근무하며 밤낮으로 사적 문자를 여성 변호사에게 보낸 것처럼 야릇하게 제목을 뽑았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날 중앙일보는 ‘무법의 시간 펴낸 권경애, 조국 새벽·낮·밤 종일 문자 보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해당 기사는 ‘조국 흑서’(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다음 달 발간 예정인 신간 ‘무법의 시간’을 소개하는 기사였습니다.
조 전 장관은 “상당수 독자들은 내용을 읽지 않고 제목만 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정철승 변호사가 지적했듯이 나는 업무 추진을 위해 관련 기사를 권 변호사 포함해 여러 사람에게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조국 교수는 자신의 담당 업무에 대한 홍보나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텔레그램으로 기사 링크를 보내주곤 한다”며 조 전 장관을 옹호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권경애 변호사라는 분이 왜 ‘조국흑서’라는 책의 집필에 참여하고 조국 교수를 비난하는 데 앞장 서고 주목받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그런데 ‘무법의 시간’이라는 책을 통해 조국 교수와의 인연을 스스로 밝힌 내용을 읽고서 그 연유가 짐작되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조국 교수가 까다롭지 않게 누구하고나 쉽게 면을 트고 선의로 대하는 태도는 소탈하고 인간을 존중하는 인품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사람을 가려 만나야 하는 이유도 분명히 있다”며 “가령 권 변호사 같은 불필요한 성가신 일이 생기게 되는 위험성 같은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이 보낸 기사 링크에 대
한편, 조 전 장관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자신의 딸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미국에서 1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한 바 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