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내 영장류 연구기관 수의사 바이러스 감염 후 사망
첫 인간 감염 사례…치사율 70~80%
첫 인간 감염 사례…치사율 70~80%
↑ 원숭이/사진=글로벌타임스 |
중국 베이징에서 한 수의사가 죽은 원숭이로부터 전파된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제(1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 소재 영장류 연구기관에서 수의사로 일하던 53세 남성이 지난 3월 초 죽은 원숭이를 해부한 한 달 뒤 메스꺼움과 구토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이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증상 발현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려 했으나 결국 5월 27일 숨진 이 남성은 '원숭이 B 바이러스'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바이러스는 원숭이로부터 물리거나 긁혔을 때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의 세포나 분비물과 접속했을 때 전파되며, 원숭이에게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지만 사람의 경우 70~80% 정도의 치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1932년 처음 발견되어 격리되
따라서 이 수의사가 중국에서 확인된 원숭이 B 바이러스의 첫 번째 인간 감염 사례로,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원숭이의 바이러스가 직업 근로자들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연구실 내 감시와 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