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직원에게 문신 보이며 위협
누리꾼들 과한 설정이라며 ‘눈살’
누리꾼들 과한 설정이라며 ‘눈살’
한 유튜버가 셀프 주유소 종업원에게 욕설을 내뱉고 “기름을 넣어달라”며 위협을 가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습니다.
오늘(29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지난 27일 ‘셀프 주유소에서 종업원에게 주유시키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 등장한 한 유튜버는 셀프 주유소의 40대 남성 종업원에게 기름을 넣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종업원이 “셀프다. (방법을) 가르쳐드리겠다”고 하자 유튜버는 “말을 XX 이상하게 한다. 오늘 참교육 들어가야 하나”라며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이후 유튜버는 “건달은 총을 잡는 게 아니다. 만땅 같은 만 원어치만 넣어달라”며 재차 기름을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직원이 경찰을 부르겠다고 대응하자 “고객이 넣어달라는데 경찰을 불러? 사장을 불러야겠다. 이 양반이 손님을 협박한다”며 분노했습니다.
유튜버는 현금 11,000원을 내밀며 1,000원은 ‘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1,000원 더 주냐. 기분이다. 자 2,000원, 커피 한잔 먹어라”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이에 종업원이 “협박하시는 것 아니냐”며 불쾌함을 드러내자, 유튜버는 “할 줄 몰라서 넣어달라는 게 왜 협박이냐”라며 “여기 봐라. 문신도 박았다. 무에타이 3년 배웠다”라고 했습니다. 팔뚝에 그려진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을 가한 겁니다.
마지못해 종업원
한편,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문신이 무슨 사회적 계급장인가”, “제발 이런 유튜버 좀 제재했으면 좋겠다”, “일하던 분은 욕하면서 보냈을 하루를 콘텐츠라고 웃고 있다니”, “설정이 과하다”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