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단속현장을 피하려고 과속 중이던 차량을 급히 옆길로 돌리려다 지하차도를 들이받고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1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사거리에 벤츠 승용차 1대가 화염을 내뿜으며 불타고 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급히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불이 잦아들자 앙상하게 타버린 차체가 드러납니다.
33살 운전자 박 모 씨는 서울성모병원 사거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급히 우회전하다 지하차도 옆벽에 부딪힌 것입니다.
경찰은 박 씨가 음주 단속 현장에서 벗어나려고 과속으로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48분쯤 소방 구조대원이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을 구출하고 있습니다.
29살 김 모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앞서 가던 차량을 추돌하고 나서 가드레일과 아파트 옹벽에 잇따라 들이받은 것입니다.
구조대는 사고차량에 있던 동승자 이 모 씨를 구조하고, 병원에 이송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던 김 씨가 핸들 조작을 잘못해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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