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행정구역 자율통합 신청이 오늘(30일)로 마감되는데요.
전국에서 모두 18곳이 통합건의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 통합을 건의한 곳은 전국에 걸쳐 모두 18개 지역 46개 시·군입니다.
당초 정부는 10개 지역의 25개 지자체 정도가 논의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자체들의 관심은 더 뜨거웠습니다.
무엇보다 경기도 지역이 총 7곳으로 통합논의가 가장 활발했습니다.
수원-화성-오산과 성남-하남-광주, 남양주-구리시 등이 통합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천안-아산, 충북 청주-청원, 괴산-증평 등 5곳이 통합대상 지역이 됐습니다.
이밖에, 호남권에서는 전주와 완주, 목포와 무안, 신안군 등 3개 지역이, 영남권 역시 창원-마산-진해-함안, 구미-군위 등 3곳이 포함됐습니다.
이 중 통합 대상 지역 모두에서 건의가 접수되고 대상이 서로 일치하는 지역은 총 5곳으로 통합이 가장 유력합니다.
행안부는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 대로 통합의 첫 단계인 주민 여론조사에 들어갑니다.
조사 결과 지역별로 절반 이상의 주민이 통합에 찬성하면 각 지방의회 의견을 듣거나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을 결정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고윤환 /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 "이번 자율통합을 통해서 전체적인 행정체제 개편의 모범사례가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신청 지역 상당수가 통합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실제 통합이 성사되는 지역이 얼마나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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