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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양구군서도 7천만 원 배정…2년 6개월간 2억 넘는 예산

기사입력 2021-09-20 17:50 l 최종수정 2021-09-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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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예산 배정 작품 진행 중 서울시 지원금 받아
"양구군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 vs "작품 관여 안 해"

지난 2017년 문준용 씨 모습 / 사진=매일경제
↑ 지난 2017년 문준용 씨 모습 / 사진=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이 지원하는 미술관 사업에 본인 작품을 전시해 7천만 원가량의 예산을 배정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0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문 씨는 지난해 5월 개관한 양구 박수근 어린이 미술관에 '숨은 그림 찾기'란 작품을 전시해 7,089만여 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습니다.

이는 양구군청이 공고한 '박수근 미술 체험 마을 어린이 미술관 실내 전시물 제작 설치 사업'에 10억 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따낸 사단법인 '장애인생산품 판매지원협회 아름다운사람들(대표 이용국)'을 통해 배정받은 금액입니다.

문 씨 작품에 배정된 예산은 ▲ 인건비 2,723만여 원 ▲직접경비 288만여 원 ▲ 재료비 3,593만여 원 ▲직접노무비 484만여 원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상도 의원실 관계자는 "문 씨는 지난 2년 반 동안 2억 184만 원 상당의 지원금 또는 공공예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문 씨는 앞서 양구군 외에도 ▲ 2019년 5월 정읍시립미술관 작품 전시로 295만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6,900만 원 ▲ 서울문화재단 1,400만 원 ▲ 청주미술관 1,500만 원 ▲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3,000만 원 등을 받았습니다.

관계자는 "양구군청으로부터 7천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작품 제작이 진행 중인 시점에서 문 씨는 코로나로 전시 3건이 취소됐다며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에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금을 신청해 지난해 4월 29일 최고액인 1,400만 원을 받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양구군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10억 원대 미술관 사업을 추진하면서 장애인 생산품 판매 촉진 조직(장애인생산품 판매지원협회 아름다운 사람들)과 수의계약을 맺은 점 자체가 의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양구군청 관계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과거 양구 근현대박물관 사업을 잘 수행한 실적이 있어 계약한 것"이라며 "군청은 예산만 지원했을 뿐 '아름다운 사람들'에 사업 일체를 맡겼기에 작품 선정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곽상도 의원실 관계자는 "양구 근현대박물관의 건립(2014년)과 보수(2017년) 조달 기록을 조사한 결과 '아름다운 사람들'이 관여한 기록은 찾을 수 없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수근 어린이 미술관에 설치된 문준용 씨의 작품 '숨은 그림 찾기'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박수근 어린이 미술관에 설치된 문준용 씨의 작품 '숨은 그림 찾기'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엄경미 박수근 미술관 관장은 문 씨 작품이 선정된 이유가 본인 판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엄 관장은 "문 씨가 미디어 미술계에 많이 알려져 있고 작품이 어린이 미술관 취지에 맞아 선정했다. 정치적 고려나 외압은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문 씨는 잇달아 국가 지원금을 받아 '특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 원을 받은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한

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에서 6,900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당시 문 씨는 문예위 지원금 선정 의혹에 대해 "제가 지원금 대상에 선정되면 공개 검증될 거란 것은 피감 기관인 문예위의 담당자들도 당연히 예상했을 것"이라며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방증"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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