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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스티커 차량에 이틀 동안 '송곳 테러'…"운전대 잡기 손 떨려"

기사입력 2021-09-21 13:12 l 최종수정 2021-09-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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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난도질, 사포, 라이터 그을음 발견
피해 차주 “인근 주차 차량 특정…합의 없다”

세월호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이 테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세월호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이 테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차에 ‘노란 리본’ 스티커를 붙여둔 차주가 추석 연휴 동안 두 차례 칼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차주 A씨는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세월호 스티커 2차 훼손을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세월호 스티커 위에 날카로운 물체로 여러번 긁어 차를 훼손한 자국이 선명합니다.

A씨는 전날에도 “주말 동안 시댁하고 천장에 다녀온 사이에 누군가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차를 긁어놨다”며 “이 스티커가 테러당할 일인지 모르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는 “경찰분들이 오셔서 진술서를 쓰고 밝은 불빛으로 보니 리본 부분에 잔 기스가 가득하다”며 “칼이나 못으로 난도질한 것 말고도 사포 등으로 문지르기도 한 모양이다. 라이터로 지진 모양인지 아직도 기스랑 그을음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차는 둘째 치고 운전대 잡기가 손이 떨린다”면서 “차가 상처를 입은 것보다도, 세월호 아이들을 기리는 게 이렇게 테러를 당할 일이냐”라고 토로했습니다.

현재 A씨는 옆에 주차된 차량 차주들에게 협조를 받아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그는 “다행히 날짜와 시간이 좁혀지고 제 차 앞에 주차되어 있던 차들이 특정되어서 누군지 찾는 건 쉬워질 것 같다”며 “합의는 절대 없고 왜 4일째 정차된 차에 이런 짓을 했는지 꼭 물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는 등 관리사무소에서 당시 폐쇄회로(CC)TV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남의 차에 뭘 붙이든 무슨 상관인가”, “절대

선처해 주지 마세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라며 분노했습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분명 잘못된 행동 이지만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문제다”, “긁은 사람이 잘못했지만 세월호 리본은 지겹다”, “아직도 세월호 리본을 붙이고 다니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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