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디지털 공간에 만들어진 또 하나의 세계 '메타버스'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우리나라의 가상·증강 현실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메타버스 콘퍼런스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VR기기를 쓰자, 기상악화로 침몰한 선박의 내부가 나타납니다.
물이 들어차는 위기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탈출법을 익힙니다.
게임을 하듯 가상공간을 따라가면 방향을 찾는 시야와 색맹 등 시력과 관련한 6가지 검사가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 인터뷰 : 박지은 / 대구 진천동
- "비대면으로 눈 검사나, 면접이나 이런 것을 할 수 있어서 되게 좋았고 편리했습니다."
VR장비를 쓴 기술자가 드론을 산 정상으로 보냅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는 송전탑을 드론이 꼼꼼히 점검합니다.
▶ 인터뷰 : 이충관 / 참여 업체 대표
- "기술적으로 고도화된 그런 시설물 점검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그런 교육 시뮬레이션입니다."
'대구·경북 메타버스 콘퍼런스'에 참여한 30개 업체가 한층 더 생생해진 가상 세계를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글로벌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대구·경북에 있는 총역량을 결집해야 하는데, 그 역량을 결집하는 거점이 이번 사이언스파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상·증강 현실 등 신산업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회는 행사 이후 1년간 유지해 기업이 해외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사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