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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고의충돌' 의혹, 조재범 2달 전 진정…빙상연맹 '외면'

기사입력 2021-10-14 08:39 l 최종수정 2021-10-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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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빙상연맹이 처리해야 할 사안”
빙상연맹, 고의충돌 의혹 접수 후 ‘묵묵부답’
심석희, 대한민국 체육상 보류

(왼쪽부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 선수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 사진=연합뉴스
↑ (왼쪽부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 선수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 사진=연합뉴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지난 8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의 고의충돌 의혹과 관련된 내용을 접수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13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지난 8월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심석희의 고의충돌과 관련한 진정서를 받았습니다. 조 씨는 2심 재판 중 방어권 차원에서 심석희의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 중 관련 내용을 확보해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 등 관련 기관 다수에 진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 측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해당 진정서를 보고 “국가대표 선수를 관장하는 빙상연맹이 조사·처리해야 할 사안이며 이와 관련해 비위행위 조사 전문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빙상연맹은 일절 회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가 보낸 A4용지 12장 분량의 진정서에는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가 한 코치와 대표팀 동료들을 비하하는 부적절한 메시지 내용이 정리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내용의 진정서를 받고도 대한체육회는 방관했고, 빙상연맹은 외면한 채 넘어간 겁니다.

지난 12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정감사에서 “(조 전 코치 측으로부터 진정서가)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윤리센터가 개소한 이후 체육회에는 신고·조사 기능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심석희(왼쪽)와 최민정이 2018년 2월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서로 부딪혀 넘어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
↑ 심석희(왼쪽)와 최민정이 2018년 2월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서로 부딪혀 넘어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앞서 2018년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심석희는 최민정과 충돌해 각각 실격처리, 4위로 밀려나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안타까운 일로 여겨졌지만, 이후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라는 심석희가 보낸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며 고의로 충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브래드버리는 2002년 올림픽에서 최하위로 달리다 앞선 선수들이 모두 넘어지면서 금메

달을 따낸 선수입니다.

‘고의 충돌’ 여파가 거세지자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조사팀을 구성해 진상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국가대표 자격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심석희는 내일(15일) 열리는 제59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문 수상자로 내정된 시상도 보류된 상태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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