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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이번엔 라커룸 도청 의혹…"뭐라 지껄이나 녹음해야지"

기사입력 2021-10-14 12:42 l 최종수정 2021-10-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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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당시 라커룸 불법 녹취 의혹
"최민정 1000m 개인전 전략 궁금했을 것"
빙상연맹 "위원회 구성 중…조사 범위는 아직"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심석희와 A코치의 메신저 대화 재구성 / 사진=연합뉴스, 노컷뉴스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심석희와 A코치의 메신저 대화 재구성 / 사진=연합뉴스, 노컷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동료 선수 비하 및 ‘고의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라커룸에서 불법 녹취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입니다.

오늘(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사적인 대화, 사생활의 영역은 보호돼야 하지만 올림픽 대회 기간 중 경기장 라커룸에서 벌어진 국가대표 선수의 불법적인 행위는 공적 영역”이라며 “이들은 왜 원팀이 될 수 없었는지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보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매체는 조재범 전 코치와 심석희의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변호인 의견서’에 따르면 2018년 2월 20일 1000m 예선 직후 심석희와 국가대표팀 A 코치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라커룸 녹음을 하겠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고 밝혔습니다.

A 코치는 오후 7시쯤 심석희에게 1000m 본선 첫 진출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심석희는 “매우 감격했다”며 “최민정이 감독한테 뭐라고 지껄이나 들으려고 라커룸에 있다. 녹음해야지”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8시 30분쯤 심석희는 계주 결승 순번이 어떻게 쓰여 있냐고 물었고, A 코치는 순번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심석희는 “휴대폰 녹음기 켜놓고 라커룸에 둘 거니까 말조심하고 문자로 하자”고 말했습니다. A 코치는 ‘알았다’는 의미로 “OO”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심석희는 “지금 라커룸에 유빈(이유빈 선수), 나, 민(최민정 선수), 세유(박세우 코치), 이렇게 있는데 내가 나가면 계주 이야기를 할 것 같다”며 “그래서 안 나가고 있다. 그냥 나가고 녹음기 켜둘까”라고 물었습니다. A 코치가 “응”이라고 답하자 심석희는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대화 맥락상 심석희는 1000m 개인전 예선전 직후 최민정 선수와 감독이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3000m 계주에서 출전 순번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고 싶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 국가대표팀 관계자는 “자기 흉이나 칭찬을 들으려고 (녹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1000m 개인전에서 최민정이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 것인지 궁금했던 것 같다. 상대의 전략을 알면 레이스 하는 데 굉장한 도움이 된다. 레이스 하는데 결정적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3000m 계주 순서와 관련해 녹취를 시도한 점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관계자는 “계주는 다 손발을 맞춰야 하는데 심석희를 빼고 얘기하는 건 손해다. 말도 안 된다”며 “불리하다고 생각했나? 근데 계주가 자기가 불리한 게 어딨나. 팀이 이기려고 하는 거지. 석희는 다 벽을 쌓았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조재범 사건으로 인한 건지 사방을 다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실제로 녹취가 이루어졌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매체 측은 ‘녹음하

겠다’, ‘말조심하라’ 등 녹음을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된 상황에 대해 심석희와 A 코치에게 여러 차례 연락 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빙상연맹 측은 최근에야 위 정황을 파악했다며 현재 조사위원회가 꾸려지고 있는 단계라 조사 범위가 정확히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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