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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다영 자매, 뒤늦은 사과.."계속 용서 구하겠다"

기사입력 2021-10-18 08:57 l 최종수정 2021-10-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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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팬·학폭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고 반성할 것"
"배구 포기하기엔 열정 커…해외 진출은 불가피"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새로 계약한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이 있는 그리스로 떠나며 16일 밤 뒤늦은 사과를 전했습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출국 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외 진출이 결정됐지만, 마음이 무겁다. 과거 잘못된 행동을 한 책임을 져야 하고, 배구 팬들과 학교 폭력(학폭)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좀 더 자숙하기를 바라는 여론 분위기에도 국외 진출을 추진한 이유에 관해서는 "배구를 그만두려고도 했으나 열정 때문에 배구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민 끝에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한 터라 해외 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재영은 "직업이 운동선수인데, 학폭 사건이 불거진 뒤 9개월을 쉬었다"며 "운동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배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배구를 포기할 순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다영도 "선수를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후회가 남을 것 같았다"며 "국내에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매는 학폭 피해자들과 만나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고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경찰이 자매와 피해자들 의견을 듣고 당시 상황을 조사 중입니다.

자매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저희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됐고 앞으로 많은 교훈이 될 것 같다"면서 "저희의 잘못된 행동에는 당연히 책임을 지고 평생 사죄해야겠지만, 하지 않은 일까지 마치 모두 가해 사실로 알려져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객관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매는 인터뷰 내내 이번 사건을 통해 무엇보다도 잘못한 일을 인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여름 방송 인터뷰 뒤 더욱 거세진 비판 여론을 이해한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들은 "당시 인터뷰 때 (행동이) 서툴고 감정이 격해지다 보니 반성과 사과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고, 이 또한 우리의 잘못"이라며 "피해자들을 만난다면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 친구들의) 마음이 풀리지는 않겠지만, 계속 사과하고 사죄해야 할 것 같다. 한 번이라도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학폭에 이어 최근 전 남편과의 사생활 논란까지 불거진 이다영은 "좋지 못한 얘기가 나와 저에게 실망하셨을 텐데 팬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인데, 유명인으로서 부당하게 협박당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진실은 법이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리그 복귀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가 원한다고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현재 우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먼저이며, 팬들이 용서하고 우리를 불러주셔야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

습니다.

한편 자매는 지난 2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에서도 2021-2022시즌 보류명단에서 제외돼 국내에선 더는 뛸 수 없게 됐습니다. 결국 터키 에이전시와 손잡고 그리스 PAOK 구단과 계약했지만,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제이적동의서 발급 거부로 출국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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