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중반인 오늘(20일) 휴일 검사량의 영향이 줄어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천 명대 중반이 나왔습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추세지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동일 대비 13명 줄어든 1,5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1,571명 가운데 지역 감염은 1,556명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501명 ▲인천 109명 ▲경기 582명으로 총 1,192명이 나왔습니다. 76.6%에 달합니다.
이 밖에는 ▲부산 35명 ▲대구 35명 ▲광주 12명 ▲대전 9명 ▲울산 6명 ▲세종 3명 ▲강원 27명 ▲충북 67명 ▲충남 42명 ▲전북 9명 ▲전남 9명 ▲경북 75명 ▲경남 32명 ▲제주 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3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15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19일)보다 2명 늘어 현재 347명이며, 사망자는 9명 늘어 총 2,69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명률은 0.78%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26,783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보면 감소세를 뚜렷한 상황입니다. 지난 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562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약 400명 정도 줄었습니다. 또 수도권은 17.8%, 비수도권은 28.1% 감소했으며 감염재생산지수도 0.86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미만일 때 '유행억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학교와 요양원, 직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직장에서 17명이 감염됐고, 경기 수원시의 요양원에서는 총 1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기 과천시의 건설 현장에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9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4차 유행의 마무리 단계 전망에 대해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며 "이동량이 증가하고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을 경우 유행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5차 유행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