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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 100만 원 봉투"…AZ 백신 접종 뒤 별세한 모친의 마지막 선물

기사입력 2021-10-20 09:57 l 최종수정 2021-10-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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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 AZ 백신 접종 이틀 뒤 숨져
생전 지인에게 "내가 잘못되면 아들에게 100만 원 숨겨놨다 전해달라"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70대 어머니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이틀 뒤 숨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돌아가신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충북에 거주한다는 청원인 A 씨는 "73세 어머니가 AZ 백신을 접종받고 이틀 뒤에 사망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어머니 B 씨는 지난 5월 31일 AZ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그런데 B 씨는 이틀 뒤인 6월 2일 오후 4시쯤 손녀를 데리러 가기 위해 어린이집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길거리에서 쓰러졌습니다.

이를 본 행인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119에 신고했지만 B 씨는 병원에 도착한 지 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A 씨는 당시 상황에 관해 “의사는 어머니의 사망원인이 뇌출혈(지주막하)이라고 했다. 시간 개연성을 볼 때 백신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며 “어머니는 백신 맞기 전에는 혼자 밭에 가서 파와 상추도 심고, 손주들을 보살펴 주실 정도로 건강하던 분이었다. 너무 분하다. 어머니가 백신을 맞지 않으셨다면 이틀 후에 돌아가셨겠냐”고 반문했습니다.

A 씨는 장례식장에 찾아온 어머니의 지인으로부터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생전 지인에게 “만약 내가 백신 맞고 잘못되면 집에 100만 원을 숨겨놨으니, 아들에게 그 말을 꼭 전해달라”는 말을 건넸다는 것입니다.

A 씨는 “그 말이 어머니 유언이 될지는 몰랐다. 한 달에 한 번씩 어머니께 용돈으로 10만 원씩 드렸던 것”이라며 “옷장 속에서 돈 봉투를 발견하고 가족들은 울음바다가 됐다. 옷 한 벌 사지 않고 손주들 간식 사주고 남은 돈을 조금씩 모아놓으셨더라. 그 돈은 도저히 쓸 수 없어서 아직 보관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효도도 제대로 못 하고 손자·손녀 뒷바라지하시느라 고생만 하시고 이렇게 허망하게 가신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며 “저희 부부는 맞벌이로 자녀 4명과 정신질환이 있는 형을 보살피고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내는 직장을 그만두고 집안 살림과 3살 딸아이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3살 딸

아이는 엄마보다 할머니를 찾는다. 어머니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A 씨는 "어머니는 국가를 위해, 주위 사람을 위해, 손주를 위해 접종했을 뿐인데 한 줌의 재가 되어 돌아가셨다"며 "부디 저희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제대로 밝혀 주시고, 저처럼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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