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유정복 “상대 후보에 대한 점수는?”
이재명 윤석열 최대 강점은?
실용주의 입각한 실천력 VS 확실한 공직 철학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1년 11월 7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논설실장)
■ 출연자 : 유정복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
장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되고, 앞으로 4개월 간 진검승부가 펼쳐질 텐데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 김남국 의원,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김남국, 유정복 >
안녕하세요.
정운갑 >
먼저 김 의원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났잖아요. 당심에서 앞선 윤석열 후보로 최종 확정됐는데. 경선 과정 어떻게 보셨어요?
김남국 >
저도 빠짐없이 토론을 지켜보면서 굉장히 좀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아마 경선의 여러 가지 내용적인 측면이나 토론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굉장히 활발한 어떤 그런 경선이지 않았나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희 당으로서도 굉장히 조금 긴장을 할 수밖에 없었고요. 이번 결과와 관련되어서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짚을 점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첫 번째는 당심과 민심이 조금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그래서 왜 이런 결과를 가져왔는가 그리고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당신과 그 민심이 이반된 그 격차를 메꾸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해야 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제 보통의 경선 결과를 놓고서는 후보자 간의 원팀을 만들기 위한 갈등을 봉합하는 게 최우선 과제인데. 이번에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서 두 번째로 짚을 점은 세대 간의 갈등을 어떻게 메꾸고 봉합할까, 라는 점이었습니다. 2030 세대가 굉장히 많이 참여를 하면서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 투표를 적극적으로 했는데, 의외로 2030 청년세대가 밀었던 홍준표 후보가 낙선을 하고 오히려 청년 세대의 마음을 담아내지 못했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청년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이 안 됐다, 라고 하면서 굉장히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에. 두 번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세대 간에 이러한 어떤 갈등적인 어떤, 이런 부분을 봉합하는 것이 경선 결과에서 남은 과제라고 보입니다.
정운갑 >
상대 후보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하셨네요. 유 위원장께서는 결과를 예측했습니까. 지금 말씀하셨듯이 당심에서는 이겼고 또 민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앞서던데요.
유정복 >
어느 정도 결과는 예측했고, 또 거의 유사하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최근에 각종 여론조사가 수도 없이 있었고 이것을 평균치를 내보면 국민들이 우리 경선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는 대로 거의 비슷하게 나왔고 다만, 당심의 경우는 책임당원에 대해서 여론조사가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도 국민 여론조사 속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를 별도로 뽑아서 분석을 합니다. 해보면 거의 당원들 또, 국민의힘 지지자층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기 때문에 이것을 심층 분석해 보면 결과론적으로는 예측한 대로 거의 나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정운갑 >
이재명 후보는 한발 앞서서 후보가 결정이 돼서 지금 정책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상대 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대선 행보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유정복 >
네. 이재명 후보가 먼저 당의 후보로 선출이 되고, 또 며칠 전에 공식적인 선대위가 발족이 되고 한 발짝 앞서서 나가고 있는 건 사실이고요. 후보가 당연히 본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모든 총력, 노력을 기울여 나가지 않겠습니까. 이제 국민의힘 후보도 결정된 만큼 선의의 경쟁 속에서 아름다운 선거가 이루어지기를 기대를 하고요.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좀 우리가 좀 짚고 넘어가고 또 주목해야 될 부분은 정부 여당이라고 하는 국가 권력을 바탕으로 한 후보이기 때문에 여기에 정말 공명정대함이라든가 이런 것이 훼손되지 않고 국가 권력이 개입되지 않는 이런 선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바람일 뿐만이 아니라 국민들이 바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부 지금 최근에도 산업부 차관이 공약에 대한 발굴을 지시했다는 얘기라든가 또 최근에 일어나는 정치적인 중요한 분들의 발언, 이런 것을 볼 때 앞으로 정말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운갑 >
여야 후보 입장에서는 누구든 간에 원 팀으로 하나가 돼서 뛰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민주당은 앞선 경험이 있잖아요. 이낙연 전 대표 와의 어떤 화학적 융합, 이게 과연 잘 될 것이냐. 한동안 논란이 있었는데 국민의힘 역시도 마찬가지 상황인 것 같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SNS에 백의종군하겠다, 이런 글을 올렸다가 지웠다고 하는데 어떻게 화학적 융합이 잘 될 것으로 보세요?
김남국 >
굉장히 또 어려운 문제인데요. 특히나 국민의힘 경선 같은 경우에는 근소하게 이렇게 막 접전을 벌이다 보니까 마지막으로 갈수록 고소 고발까지 가면서 상호 비방, 굉장히 좀 격한 어떤 경선을 치렀기 때문에 원팀이 원팀을 이루는 게 사실은 또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이야 여러 가지 여론의 압박 때문에 큰 대의를 위해서 원팀을 이룬다, 라고 하면서 내려놓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또 지지자들은 또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원팀을 이룬다고 하는 게 상당히 좀 시간은 걸릴 것으로 보이고요. 결국에는 후보자 간의 원팀을 이루려면 많은 것들을 양보하고 내려놔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선대위 꾸릴 때 보통 후보자가 욕심을 낸다고 하는 여러 선대위 요직 같은 그 자리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같이 경선을 했던 상대 후보에게 다 내려놓고 본인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필요한 것이 없다고 하면서 다 양보를 하는 그런 낮은 자세, 겸손한 자세를 보여서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리는 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정운갑 >
그런데 얼마 전에 설훈 의원이 이재명 후보 면전에서 ‘대선 후보들은 다 고만고만하다’ 이 발언에 대해서도 또 여러 논란이 있었잖아요.
김남국 >
이제 거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을 하고 있는데 원래 이제 설훈 의원님 성격이 방송이나 이런 데서 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굉장히 좀 솔직하고 그냥 직설적인 그런 표현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이게 어떤 다른 정치적 의미를 두고 하신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여러 가지 말이 더 중요한데요. 비슷한 후보 중에서 어떤 후보가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부분을 국민들이 잘 판단해서 뽑아야 된다, 라는 것이 설훈 의원님께서 하시고자 했던 말씀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결국에는 이제 이 원팀을 이루기 위해서 또 중요한 것이 국민들이 그리고 지지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여러 정책과 그리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 이러한 것들을 후보가 기획 일정이라든지 그리고 또 여러 가지 다니면서 후보의 말로 온전히 담아내는 것이 이런 것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운갑 >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 2030 젊은 층의 지지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용광로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 원팀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이냐가 중요한데 이 점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유정복 >
우리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고 바로 함께했던 당선이 되지 못한 세 분은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을 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당원과 국민들이 정권교체 제에 함께해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지금 정권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고 보는 국민들, 또 국민의힘 지지자층에서는 다소 자기가 지지했던 후보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섭섭함이나 서운함이 있는 건 당연하겠지만 큰 대의의 길에 동참하리라고 보고 있고요. 특히 지금 말씀하신 2030을 비롯한 젊은 층이 다소 실망감을 가진 그런 지지자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정말 국가가 어떻게 앞으로 가야 되느냐 하는 큰 대의를 잘 이해시켜 나가면서 함께하는 그런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고요. 또 이런 과정에서 충분히 젊은층도 우리의 확고한 미래에 대한 비전에 대해서 공감해 가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운갑 >
당 게시판에요. 2030 당원들의 ‘탈당 러쉬’가 있다, 이런 보도들이 있던데. 실제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까?
유정복 >
제가 어제 인천시당에서 상황을 조금 얘기를 들었습니다. 숫자로는 미미한데, 어쨌든 간에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은 또 깊이 있게 받아들이면서 그들이 서운함과 또 생각을 잘 소화해내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정운갑 >
두 후보에게 또 넘어야 할 산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문제가 있고 윤석열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이라든가 몇 가지 지금 수사 중에 있는 게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어느 쪽이 더 타격이 클 것으로 보시는지, 또 이 문제는 두 후보가 잘 극복할 것으로 보시는지 먼저 김 의원께서 말씀해 주시죠.
김남국 >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되어서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국감에서 본인의 책임이나 이런 것들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국회에 나와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를 온전히 다 받아내면서 진실되게 소상히 밝힌 측면이 있습니다. 과거에 역대 도시개발 사업 환수 총액을 살펴보면요. 21년간 1,768억밖에 환수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대장동에서만 환수한 금액이 5,511억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지금 대장동과 관련된 여러 논란과 다소 아쉽고 부족하고 또 의혹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성남시장 시절에 이재명 후보가 민간 개발로 했던, 하려고 했던 그 사업을 공영 개발로 돌려서 또 공익 환수를 하기 위한 그 노력들이 분명하게 객관적 수치로 증명이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온전히 평가를 해 주실 것으로 보이고요. 또 더 나아가서 이재명 시장이 정치할 때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이미 시민사회단체 시민 활동을 하던 시절에도 파크뷰 특혜 분양 비리 사건, 이런 어떤 부동산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공익적 사업과 관련되어서 아예 본인의 어떤 인생을 다 다쳐서 헌신해 온 그런 이력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잘 남은 기간 동안 돌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장동 사업과 관련되어서 본질적인 부분은 많은 사업들을 보니까 대장동은 그래도 그나마 한 70% 정도 공익사업을 환수를 했는데, 다른 곳들은 아예 빵 원입니다. 0원입니다. 왜 그랬던가 봤더니 도시개발과 관련되어서 공익 환수에 있어서 여러 기준 환수의 공익 환수에 대한 제도적으로 어떤 절차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본회의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이런 부분을 저희가 정비를 하는 것이 굉장히 또 중요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운갑 >
사실 제 질문의 요지는 검경 수사를 과연 두 후보가 잘 넘을 수 있겠는가 였는데, 대장동 개발 관련해서 설명을 했기 때문에 그럼 유정복 전 시장께는 윤석열 후보를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이라든가 지금 수사 중에 있는 내용,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유정복 >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과 지금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한 차원에서 지금 보고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대장동 비리 문제에 대해서 한 가지만 좀 말씀을 드리고 또 고발 사주 의혹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지금 대장동 개발 의혹 문제는 비리 차원을 넘어서 사실상 조직적인 범죄행위라고 하는 것이 어느 정도 밝혀져 가고 있고, 또 그 중심에 이재명 후보가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고 국민적 판단입니다. 이 문제의 가장 핵심은 뭐냐 하면은 개발이익 환수의 문제다, 이런 구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 사업의 본질, 이걸 누가 설계하고 기획하고 사업을 추진한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느냐, 이것이 문제의 본질이거든요. 집을 지을 때 집 짓다가 무너졌으면 설계하고 시공한 사람이 책임이지 옆집 사람 책임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것을 덮고 호도하기 위해서 자꾸 책임을 다른 데로 돌리고 초점을 흐리게 하는 것은 이것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 이 점을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고발 사주 의혹은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많이 수사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실체가 없는 의혹 수준에 불과하다. 이게 곧 해소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은 사실상 유동규나 김만배 또 남욱... 이런 관련된 아주 이재명 후보의 핵심들이 다 구속이 돼 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은 사실상 이 실체를 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의혹을 갖고 있는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조금 우리가 사실에 입각해서 보는 그런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 수사를 할 때 뚜렷한 증거도 없이 언론 등이 보도하니까 죄가 있고 없고는 나중 문제고, 일단은 언론에서 보도하니까 강제 수사하겠다, 는 이러한 공수처의 태도는 정말 납득하기가 어려운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운갑 >
대장동 관련 입장을 내놨기 때문에 김 의원도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입장 어떤지요?
김남국 >
고발 사주는 단순한 어떤 여러 가지 직권남용 범죄가 아닙니다. 선거 직전에 검찰이라고 하는 이 거대 권력 수사기관이 검찰권을 사유화해서 선거에 개입하고, 그리고 그것을 단순하게 본인들의 어떤 권력만 남용한 것이 아니라 야당과 야합해서 고발 사주에서 여론을 조작해서 선거 결과를 뒤집어보려고 했던 굉장히 중대한 범죄인 국헌 문란,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와 관련되어서 그냥 의혹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익제보자가 아주 소상히 구체적 진술을 하고 있고 또 그 사실을 뒷받침하는 텔레그램 등 여러 물적 데이터 증거들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관련자라고 하는 김웅 의원의 생생한 육성, 녹취 파일까지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수사는 남은 어떤 기간 동안 충분하게 드러날 거라고 생각이 되고 남아 있는 문제는 결국에는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어디까지 관여했느냐. 실제 지시한 바가 있느냐, 라는 것 한 가지와 그다음 두 번째는 이 고발장이 사주를 받아서 국민의힘에 의해서 고발이 되었는데 그러면 이 고발을 할 때 국민의힘에 누구 알아 가지고 어느 단위에서 의사결정을 해서 실제 고발이 이루어졌느냐. 이런 부분만 남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운갑 >
유력한 두 후보가 지지율이 높지만, 비호감도도 높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선출 뒤 첫 행보로 가락시장을 방문했더라고요. 민생 행보로 읽혔는데요. 그동안 정리되지 않은 발언들이 논란이 됐지 않습니까.
유정복 >
네 그렇습니다.
정운갑 >
이제 걱정 안 해도 되나요?
유정복 >
윤석열 후보가 아무래도 정치권에 들어온 지가 얼마 안 되다 보니까 쉽게 얘기하면 정치적 언어에 익숙하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일부가 좀 판단에 미스도 있을 수 있고요. 그렇지만 대체적으로는 전체 관련한 본인의 의견보다는 사실, 아주 말한 부분에 부분적인 걸 갖고 국민들에게 오해를 일으키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은 윤석열 후보는 그것조차도 변명과 해명보다는 내가 국민의 시각에서 보는 그런 자세를 더 가져야 되겠다고 겸허하게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걱정스러운 부분은 아무래도 많이 좀 해소가 돼 가면서 비호감도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고요. 원래 이제 유력한 후보들은 호감도 못지않게 비호감도가 많은 것은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상대 진영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꾸준히 윤석열 후보가 갖고 있는 국가관, 그리고 정책 비전, 그리고 그가 왜 정치를 하는지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국민들이 이해한다면 호감도가 많이 올라가면서 비호감도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이 점은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잖아요. 호감도와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할 텐데.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는 날 대구를 방문했더라고요. 대구 하면 보수의 심장, 상징, 이렇게도 일컬어지는데 서문시장에 갔지요? 현장 분위기는 어떠했고 간 배경은 무엇인지요?
김남국 >
이제 원래 안동 출신이다 보니까 고향의 소위 말해서 저희가 민주당이 조금 약하다, 라고 하는 취약 지역에 가서 적극적인 어떤 선거 운동을 하겠다, 라는 그런 취지였는데요 우와... 생각보다 너무 반응이 좋아서요. 일정 팀이나 수행팀에서 진작에 조금 더 많이 방문할 걸. 그런 이야기를 좀 많이 했고요. 지금 보시는 영상에서처럼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또 한 분 한 분이 이렇게 반갑게 맞이하면서 사진을 찍자, 라고 말씀을 하셔서 굉장히 굉장히 대구 지역 TK 지역 이런 곳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더 나아가서 여러 가지 호감도를 높이는 것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필요한데 이게 그냥 인위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평소의 생각, 그리고 국가에 대한 어떤 미래의 어떤 방향, 그리고 정책들을 어떻게 가져가실 것인가. 이러한 것들을 국민들에게 진실되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 이제 어제 SNL... 또 이렇게 예능을 하나 찍었는데, 어제 그것도 재밌는데. 꼭 보십시오.
정운갑 >
프로그램 홍보까지 와서 해 주시는군요. (웃음) 네거티브 공방에서 벗어나서 이제 정책 행보, 정책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텐데요. 윤석열표 정책, 정책면에서 이재명 후보 외의 차별성은 어디에 역점을 둘 겁니까.
유정복 >
지금까지도 일부 정책 발표가 있었지만 이제 처음 정치에 나왔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앞으로 국가를 이끌어가고자 한다는 그런 화두를 먼저 던지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공정과 정의와 상식, 그리고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지 않겠다, 이런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이재명 후보하고 차별화된 정책, 앞으로 많이 나오게 되겠습니다마는 큰 틀에서 보면은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이제 국가재난지원금 지급 확대라든가 국민 기본소득제도라든가 여러 가지 재정적인 포퓰리즘으로 인해서 심지어는 총리 연합 경제부총리조차도 반대하는 국가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문제, 이런 것이 문제되고 또 음식점 총량제와 같은 얘기를 일단 제시하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이런 정치를 하는거에 비해서 아마 우리 윤석열 후보께서는 그야말로 국민만 바라보고 합리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또 그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신임을 얻어가는 이런 과정을 고칠 겁니다. 이재명 후보에서 상식적인 후보와 비상식적인 후보의 대결이다. 이렇게 얘기한 것도 이제는 포퓰리즘이 아니라 정말 국가의 장래와 국민을 보고 정책을 제시해 나가겠다, 하는 확고한 의지를 말씀드립니다.
정운갑 >
이제는 후보가 됐기 때문에 상대 후보의 정책이 뭐가 문제다 잘못됐다, 라는 걸 넘어서 그렇다면 어떤 대안을 가지고 가야 된다, 라는 대안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유정복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의 정책은 상대 후보에 대해서 평가할 건 평가하지만 당연히 각 정책이 정말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정제된 그런 국가 정책 비전을 발표하게 될 것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지난번에 국가를 이끌어갈 기본적인 전략이나 정신을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천하의 인재들을 모아서 국가가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얘기를 했듯이 이런 정책을 발표함에 있어서도 국민을 그렇게 일시적으로 현혹시키는 정책이 결코 아니고 정말 해야 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 나가게 될 겁니다.
김남국 >
그래서 그런 부분에 많은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실은 정책 대결이 돼야 되고 우리 국가가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해서 뚜렷하게 후보자 간의 경쟁을 해야 되는데 윤석열 후보가 가진 정책이나 국가관 철학이나 비전 이런 것들을 알고 싶은데 그런 것들이 너무 부족한 겁니다. 그래서 준비된 후보와 준비되지 않은 후보 이런 어떤 점에서 굉장히 조금 우려스럽다, 라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나 걱정되는 것은 지금 윤석열 후보가 정치 출마 선언을 한 뒤에 여러 가지 발언들을 보면 이게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굉장히 우려가 되는 지점이 있는 겁니다. 보통 사람,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하면 갖춰야 될 기본적인 어떤 상식이나 지식, 이런 것들이 부족해서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말을 하게 되어서 이게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고 생각이 올바르지 못하다, 제대로 된 어떤 상식적인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의 그런 어떤 설화에 휩쓸린 경우가 많아서 이러한 상태로 어떤 정치를 하거나 만약 이러한 상태로 대통령이 된다고 한다면 우리 국가가 과연 제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 라는 그러한 점에 있어서 굉장히 우려스럽고 또 무엇보다 여러 정책적인 어떤 것들이 준비가 해야 되는데. 제가 빠짐없이 토론을 봤는데 구체적인 어떤 정책이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서 앞으로 많이 좀 준비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정운갑 >
두 분의 강점에 대한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이건 길게 답변할 사항은 아닌 것 같은데. 김 의원은 경선 기간에 이재명 후보 곁에서 수행 실장 맡으셨는데 가까이서 본 이 후보의 강점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뭡니까.
김남국 >
민생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겠다, 라고 하는 실용주의 정신에 입각한 실천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개 정치인들 보게 되면 성과만 이렇게 가져가려고 이렇게 테이프 커팅하는데 커팅식에만 가는 경우도 되게 많이 보셨을 건데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민생 문제 해결하겠다, 라고 하면서 문제 해결 초입부터 갈등 현장에 가서 이 문제를 피하지 않고 직접 본인이 돌파하면서 해결하는 그 실천력이 이재명 후보의 장점이고요. 그리고 후보자들 정치인들 대개는 말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성남시장과 지사를 거치면서 많은 정책적 성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이재명 후보의 큰 장점이고 자산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운갑 >
윤 후보의 최대의 강점은 뭘까요. 유권자들이 중점적으로 지켜봤으면 하는 그런 바람, 어떤 겁니까.
유정복 >
윤석열 후보가 한 말 중에서 국민들에게 딱 뇌리에 남을 대표적인 말이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라는 말일 겁니다.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겠다는 본인의 공직관을 확고하게 한 것이고 저는 윤 후보가 바로 이런 차원에서 앞으로도 국정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다 이런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정과 상식과 정의를 얘기하는 것이고 국가 권력의 사유화가 아닌 독선적 국정 운영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서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는 확고한 공직 철학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세부적인 정책 다 중요합니다만 어떠한 국가관을 갖고 있고 지도자로서의 철학을 갖고 있느냐, 이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윤석열 후보는 정말 국가를 이끌어갈 충분한 지도자적 자질을 갖고 있다고 저는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정운갑 >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동시에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상대 후보에게 점수를 준다면…10점 만점입니다. 제가 하나 둘 셋 하면 동시에 말씀을 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듣고서 모범답안 쓰면 안 되니까. 상대 후보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입니까. 하나 둘 셋!
유정복 >
3.3
김남국 >
말 못 하겠습니다.
정운갑 >
(김 의원은) 반칙입니다(웃음)
김남국 >
보류하겠습니다. 저는. 네. 저는 평가를 아직 보류하고 싶습니다.
정운갑 >
제가 그럼 추가적인 질문은 하지 않겠습니다. 짧게요. 지금 김동연 경제부총리 창당을 했고 안철수 대표도 움직이잖아요. 심상정 후보 등 3지대에서 뛰고 있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같이 해야 될, 단일화해야 될 그런 대상 후보는 누구입니까.
유정복 >
지금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와 야망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가기 위해서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해야 될 것이고 특히 안철수 대표의 경우는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도 단일화의 과정을 거쳤고 그래서 반드시 함께하는 길에 가리라고 하는 기대를 갖고 있고요. 다만 우리 국민의힘에서 더욱더 이분들을 존중해 가면서 함께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김 의원은 어느 분을 함께해야 할 대상으로 보세요.
김남국 >
심상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정당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 김동연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치에 대해서 정치 세대를 교체하자, 라는 세력을 교체하자, 라는 부분에 있어서 정치개혁과 관련된 부분에서 일치되는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좋은 어떤 나라 그리고 또 민생을 회복시키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열린 자세가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분이라고 한다면 손을 잡고 언제든지 함께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운갑 >
주사위는 던져졌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앞으로 민심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과거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정책 경쟁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 오늘 감사합니다.
유정복, 김남국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