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안동에 성매매 단속이 계속되다보니, 이를 피한 변칙 성매매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장안동 술손님들을 호객한 다음, 이들을 한적한 주택가로 데려가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성 5명이 택시에서 내려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 간판에는 기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급습한 건물 안에는 바둑판 대신 욕실에 딸린 방이 즐비합니다.」
외관만 기원인 것처럼 꾸민 성매매 업소입니다.
▶ 인터뷰 : 업소 인근 주민
- "(성매매인 줄은) 우리는 모르죠. 기원을 했었어요."
이 업소에서는 남성들을 서울 장안동에서 데려왔습니다.
불법 안마시술소 단속이 심해지자 장안동에 온 남성들을 호객해 차로 이동시킨 것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업소에 온 남성들은 12만 원 정도를 주고 이런 밀실에서 성매매를 했습니다."
업주는 지난해 12월까지 장안동에서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단속이 뜸한 주택가에 업소를 차린 걸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성매매 알선 피의자
- "좋은 안마 있다고 그런 식으로 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해 2억 원을 챙긴 혐의로 업주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여종업원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 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 5백여 명도 파악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