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화공원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애초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 터에 문화시설만 갖춘 공원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서울성곽과 여러 건축물의 유구가 발굴되자 계획을 변경해 역사문화공원을 만들었습니다.
박종진 기자가 보도입니다.
【 기자 】
600년 전 조선 초 남산을 타고 서울성곽 안쪽으로 흐르던 물은 이 아치형 수문을 빠져나와 청계천으로 흐릅니다.
동대문운동장 부지에서 발굴된 이간수문은 생각보다 웅장하고 정교했습니다.
이간수문과 이어지는 142미터의 성곽은 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 시대별 축성기법을 살려 복원됐는데 실제모습을 밑단에 남겼습니다.
서울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부를 우선 개장해 시민들에게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아직은 절반의 완성이지만 앞으로 2년 후 디자인플라자가 완성이 되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고 동양과 서양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상징공간이 될 것입니다."
동대문역사관 양쪽의 유구 전시장에는 우물지와 아궁이 시설, 기와 보도, 분청사기 등 각종 유물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번에 개방되는 역사문화시설은 이간수문을 포함한 서울성곽, 동대문유구전시장, 동대문역사관, 이벤트홀, 디자인갤러리 등입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연중무휴로 24시간 개방됩니다.
▶ 스탠딩 : 박종진 / 기자
- "이곳에 초현실적인 메가트러스 공법을 활용한 디자인플라자까지 들어서게 되면 동대문은 외국인들의 관광쇼핑 중심지로 새로 태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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