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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아이 뱃속서 집게 부러져"…사과 요구하자 병원 측 "돈 문제냐"

기사입력 2021-12-02 10:30 l 최종수정 2021-12-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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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수술 후 '마비성 장폐색' 진단 받아
병원 측, 사과 요구에 "돈 문제냐" 적반하장
A군 부모, '업무 과실치상' 혐의로 병원 고소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2세 아이의 배 속에서 수술용 집게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 사진 = JTBC 캡처
↑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2세 아이의 배 속에서 수술용 집게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 사진 = JTBC 캡처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2세 아이가 복강경 수술을 받는 도중 수술 장비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제(1일) JT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A(2)군은 강남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중 의료사고를 당해 '장폐색' 진단을 받았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배에 작은 구멍을 낸 뒤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집게 등을 넣고 진행됩니다. 병원 측은 "흉터도 남지 않고, 10분이면 수술이 끝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A군의 수술은 2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A군 어머니는 "수술 도구가 일부 부러져 장 속으로 떨어졌고, 배꼽을 째고 장을 드러내서 손가락으로 (수술용) 집게를 찾느라 한참 걸렸다고 했다"며 "정 안 돼서 자석으로 결국 찾아냈다. 모래밭에서 금반지 찾기나 마찬가지였는데 본인이 잘 찾았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부러진 집게를 찾기 위한 개복수술로 아이의 배에는 4~5cm가량 흉터가 남았습니다. 개복수술 이후 주치의는 아기를 퇴원시켰습니다.

수술 3시간 만에 당일 퇴원한 A군의 배는 다음날 오후부터 딱딱하게 굳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A군은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장기의 기능이 멈추는 '마비성 장폐색' 진단을 받았습니다.

A군 부모는 병원 측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종국에는 돈 문제 아니냐"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사는 "돈도 돈이지만 병원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하자 병원 측은 "그럼 대표 원장님이 가서 '아이고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해 달라는 얘기냐"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변호사가 "그건 당연히 수반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묻자 병원 측은 "하하하" 소리를 내며 웃었다고 합니다.

A군 부모는 병원장을 '업무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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