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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의심자'만 67명…오미크론 'n차 감염' 우려 확산

기사입력 2021-12-02 15:06 l 최종수정 2021-1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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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부부 17명 접촉
확진 판정 받은 30대 남성 접촉자 50여명
오미크론 추가 감염 발생 시 지역사회 '비상'

인천공항에 방역복을 착용한 채 입국한 외국인들/사진=연합뉴스
↑ 인천공항에 방역복을 착용한 채 입국한 외국인들/사진=연합뉴스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국내 감염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지역사회로의 연쇄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40대 부부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과 부부의 자녀도 감염됐습니다. 또 해당 30대 남성의 아내와 장모, 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이들 중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될 경우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 의심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실제로 이들 부부와 지인이 접촉한 인원은 최소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들과 별개로 해외에서 입국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2명과 인천공항을 경유한 일본인 감염자를 통한 n차 감염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확진자는 5명으로, 5명 중 3명은 나이지리아 방문 후 귀국한 40대 부부와 30대 지인이며 나머지 2명은 나이지리아 여행 후 입국한 해외 입국 확진자입니다.

40대 부부는 지난 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 후 24일 귀국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외부 활동에 대한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4일 뒤, 24일에 40대 부부와 함께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한 30대 지인 남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 날에는 부부와 함께 사는 10대 아들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자녀인 딸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하면 추후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30대 남성은 25일부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시행했으나 확진 판정을 받은 4일간의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지가 관건입니다.

방역당국은 40대 부부와 같은 항공기 내 근처 좌석에 탑승한 승객, 자택이나 거주시설에서 접촉한 사람들은 총 17명, 30대 남성의 가족, 지인, 업무 관계자 등의 접촉자는 50명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추가 확산 가능성/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오미크론 추가 확산 가능성/사진=연합뉴스


30대 남성의 아내와 장모, 또 다른 지인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 검사 결과에 따라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감염자를 비롯해 감염 의심자의 가족, 지인, 동료 등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여기서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내 n차 감염이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여성 2명은 지난 달 23일 입국해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백신 미접종자로, 현재 재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입국 당시 자택으로 이동을 도운 가족 1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도 우려 요소 중 하나입니다. 40대 부부 관련 감염 의심자는 인천에 집중돼 있고, 50대 여성 2명도 경기도민으로 확인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와 그 지인 양쪽에서 다 2차 감염이 일어났고, 그런 분들(2차 감염자)의 접촉자 부분에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천공항을 경유한 일본인 확진자에 대해서는 "경유자는 내국인 입국 경로로는 공

항에 들어올 수 없고, 해당 공간에서 접촉하는 이들도 모두 외국으로 향하는 여행객"이라며 "추가 확산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울산은 네덜란드와 독일,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확진자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며 경기 고양시도 자체적인 방역 강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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