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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양 롤러 사고 사망자는 재하청 직원…경찰, 불법 하도급 수사

기사입력 2021-12-02 19:20 l 최종수정 2021-12-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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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일) 경기도 안양에서 작업자 3명이 도로 다짐용 롤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롤러 운전자와 숨진 직원 모두 재하청 업체 직원들로 밝혀졌는데, 경찰은 하도급 과정에 불법이 없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로 다짐용 롤러가 움직이며 아스팔트를 누르는 작업을 합니다.

잠시 멈춰 서더니 갑자기 속도를 올려 전진합니다.

어제 오후 6시 40분쯤, 다짐용 롤러가 전선을 땅에 묻은 뒤 평탄화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운전자는 롤러를 멈추고 운전석에 앉은 채 도로에 놓여 있는 라바콘을 치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옷이 조작 장치를 건드리며 갑자기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사는 통신사 발주로 S&I건설이 맡았고, 이후 건설사는 전기 관련 기업인 LS일렉트릭에게 공사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롤러 운전자와 숨진 직원들은 LS일렉트릭 소속이 아닌 다른 중소기업 직원들로 확인됐습니다.

LS일렉트릭이 재하청을 준 겁니다.

전기공사업법에 따르면 공사업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도급받은 전기공사를 다른 공사업자에게 하도급을 줄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S&I건설 관계자는 "숨진 직원들이 LS일렉트릭 소속이라고 문서에 적어 재하청인 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관련 법 검토를 통해 합법적으로 하청을 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방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하도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하도급 지급 문제에 대해서 확인할 거예요. 자료 제출받아서 여러 사람 진술을 들어볼 예정…."

롤러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안양만안경찰서는 불법 하도급 여부 수사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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