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국내 감염자가 1명 추가돼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목사 부부의 자녀인데요.
이들 부부는 최초 역학 조사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목사 부부의 자녀가 추가로 감염되면서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목사 부부는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를 출발해 에티오피아를 경유하고, 다음날 인천공항에 입국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25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만 하루 동안 이동 제한을 받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초기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인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30대 남성이 운전한 차를 탄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부부의 거짓 진술로 우즈베키스탄 남성은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채 확진 판정 전까지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거짓말을 해도 잡아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역학조사라는 게 상당히 허점이 많을 수 있는 거죠."
방역 당국은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목사 부부를 감염병 관련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