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플루로 인한 휴업 권한을 학교장에 맡기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시도별로 휴업 지침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안병만 장관이 MBN에 밝힌 대로 정부가 학교장을 중심으로 신종플루에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 인터뷰 : 안병만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28일 출연)
- "개별학교는 제일 먼저 교장 선생님이 판단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지역 교육청과 협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교과부에 앉아서 탁상에서 휴교해라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어려우면 학교장은 시도교육감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휴업을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밀집지역 등 인구 고밀도 지역에서는 학교장들이 공동휴업을 요청하거나, 교육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지역 휴교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이런 가운데, 휴업에 들어간 학교는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교 164곳을 비롯해 총 311개교가 전면 휴업에 들어가는 등 하루 만에 100곳이 넘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무조건 학교 문을 닫기보다는 학원과 PC방 등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는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임상혁 / 녹색병원 전문의
-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사람들을 접촉하고 집단적인 생활을 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부모가 같이 쉬게 하는 방법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각 시도 교육청은 휴업 지침을 마련하는 대로 일선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어서 휴업 학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