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 오후 2시 신종플루 위기 대응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는 것을 공식 발표합니다.
초등학교 네 곳이 공동 휴업에 나선 가운데, 저학년 학생에 대한 예방접종 시기도 오늘(3일) 결정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건복지가족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신종플루 위기 단계 격상 발표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부가 오늘 오후 2시 이곳 서울 계동 보건복지가족부 브리핑룸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 전염병 재난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는 것을 공식 발표합니다.
지난 7월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린 지 백여 일 만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만들고, 지자체에 별도 대책반을 꾸립니다.
군 의료 인력을 투입할 수 있게 되고, 학교 휴업과 일반 기업체 폐쇄도 가능해집니다.
또 행사와 국내외 여행을 자제하는 등의 문제를 검토하게 됩니다.
신종플루 확산 차단에 대한 현장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집단 발병 대부분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도 분당에서는 초등학교 네 곳이 처음으로 공동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세 이하 소아용 백신 허가를 두고 오늘(3일) 회의를 엽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11일쯤부터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되고, 항체생성률이 50% 이하로 낮은 3학년 이하 학생들에 대한 접종을 앞당길지도 오늘(3일) 결정합니다.
【 질문2 】
신종플루 사망자가 2명 더 늘었죠?
【 기자 】
네, 2명이 신종플루로 더 숨졌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에 따르면 호남권의 71세 남성이 지난달 31일, 중부권의 48세 남성이 지난 1일 신종플루로 숨졌습니다.
71세 남성의 경우 암 환자로 고위험군이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74세 남성과 47세 여성, 39세 남성 등 3명에 대해 신종플루와의 연관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