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새만금 국제포럼이 오늘(5일) 열립니다.
'간척 사업의 왕국' 네덜란드의 빔 콕 전 총리를 비롯해 새만금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조언할 주요 연사들이 속속 입국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년 동안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된 새만금 간척사업.
네덜란드를 해상왕국으로 변모시킨 빔 콕 전 총리는 새만금이 성장하는 동북아 경제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빔 콕 / 네덜란드 전 총리
- "'새만금'이라는 새로운 기회는 성장을 위한 혁신, 그리고 녹색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문을 활짝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새만금은 중국 경제를 흡수하는 동북아의 금융 허브가 될 수 있다면서 국제금융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빔 콕 / 네덜란드 전 총리
- "(새만금 프로젝트가) 아주 인상적이고 장래성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새만금은 동북아 중심에 위치해 있어 더 많은 외국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가 새만금의 농지 비율을 30%로 낮춘 것에 대해서는 "현명한 판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생산성을 높이는 '고효율 첨단기술 농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만금의 환경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모한 무나싱그 / 200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 "건축물과 경제적 자본 말고도 녹지 조성과 물 관리 등 환경적인 문제, 그리고 인간 중심의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자본을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5일) 열리는 '새만금 국제포럼'에서는 현 정부의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이었던 데이비드 엘돈 전 HSBC 회장 등도 참석해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새만금의 미래를 진단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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