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의 밑그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이젠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새만금을 금융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만금이 치열한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이 되려면 정부의 신속한 정책 지원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엘든 / PwC 선임고문
-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 등 경쟁 도시들이 전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뒤처집니다."
새만금의 입지를 볼 때, 금과 석유제품, 원유를 중심으로 한 국제상품거래소는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먼저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윤원철 / 한양대학교 교수
- "(해외투자자들이) 와서 (투자)하고는 싶은데, 돈을 들고 오고 싶은데, 문제는 상품을 상장하려니깐 정부 규제 당국에서 '이건 안 돼, 저건 돼' 이런 식으로 해버리면 투자자 입장에선 장점이 없어지는 거죠."
카지노 등을 만들어 동북아의 관광 중심지가 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아사르 후세인 / 런던대 경제학 교수
-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환 황해권 인구는 3억 2천만 명에서 3억 5천만 명 정도가 됩니다. 일본까지 포함하면 잠재 관광인구는 더 많아집니다."
새만금이 금융과 관광, 녹색성장을 바탕으로 21세기형 국제도시가 되려면 이젠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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