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본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한 외국 학생들이 한국말로 그 느낌을 발표하는 대회가 열려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세종대학교.
한 일본인 학생이 광주 5.18 민주 묘지에 다녀온 소감을 말합니다.
▶ 인터뷰 : 타카다 사토루 / 일본
- "1980년에 광주에서는 큰 규모의 민주화 운동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비록 서툰 한국말이지만 그들이 직접 느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 멋지게 표현합니다.
▶ 인터뷰 : 이 정 / 중국
- "한국에는 낮은 산이 많은데 이 모양을 닮아 부드럽게 돌아간 곡선과 하늘로 살짝 올라간 추녀는 서로 잘 어울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중국 등 10여 개국의 유학생들이 한국 또는 자국의 명소를 다녀온 경험을 직접 한국말로 발표했습니다.
자리에 함께한 한국 학생들 역시 열띤 응원으로 대회의 열기를 고조시켰습니다.
▶ 인터뷰 : 지형준 / 인천대학교
- "외국 학생들이 한국어로 우리나라 문화라든가 자국 문화를 설명해주는 것을 보면서 자랑스러웠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통로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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