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 단계로 접어든 신종 플루 때문에 한국 경제의 플러스 성장에 먹구름이 꼈습니다.
지금 같은 확산 속도라면 성장률이 마이너스 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할 때 신종 플루가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연간 0.1~0.3%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플러스 성장 전망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2,3분기에 성장률이 호조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 0.5%만 성장해도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종 플루 때문에 마이너스 성장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신종 플루가 경제에 미친 영향은 여러 지표에서 확인됩니다.
대유행 단계 전이었던 지난 9월만 해도 출국자 수는 5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고, 여행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음식, 숙박, 여행업과 소매업에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다만, 이달 들어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가 잦아들면 성장률이 미치는 영향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있습니다.
지난가을까지 제기됐던 플러스 성장 전망이 과연 신종 플루로 역전되고 말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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