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격장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차 정밀 감식을 벌였지만, 여전히 화재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사망한 일본인 관광객 등은 모두 화재사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과수와 소방본부, 전기, 가스 등 관련기관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3차 정밀 감식을 실시했습니다.
3차 감식은 화재 당시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참고인 진술 등을 고려해, 화재 현장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됐습니다.
▶ 인터뷰 : 임애자 / 화재 목격자
- "문이 열려 있었느냐, 옷이 어떻게 진열돼 있었느냐 등 상태를 물어봤습니다."
경찰은 잔류 화약에 의한 폭발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잔류화약이 폭발할 정도의 위력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폭발위력실험도 의뢰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이갑형 / 부산 중부경찰서장
- "방화와 실화 모두에 대해서 심도있게 정밀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일본인 관광객을 포함해 10명 모두 화재사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은 DNA 검사에 이어 치아구조 대조 작업까지 마친 뒤 확인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사격장 업주 이모(64) 씨와 사격장 관리인 최모(38)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