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받기 위한 예약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만 3살 이상 미취학 아동이 대상이었는데, 첫날부터 예약자들이 몰려 하루 종일 북새통이었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대형 병원의 콜센터.
이른 아침부터 전화가 빗발칩니다.
모두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예약자들입니다.
▶ 인터뷰 : 병원 콜센터 상담원
- "어머니, 아기가 몇 개월인가요? 5살이요. 그럼 예약해 드리겠습니다."
마음 급한 부모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직접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이진희 / 서울 강동구 성내동
- "신종플루가 아무래도 한번 걸리면 위험한 질병이라고 하고, 큰아이랑 작은아이랑 두 명이나 있어서 둘 다 예약했어요."
사이트에는 서비스 시작 10분 만에 4만여 명이 예약을 마쳤습니다.
예약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이트 속도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또 접종 병원이 일부 잘못 표시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고, 몇몇 병원으로 예약이 몰리는 등 일선에선 크고 작은 혼선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예약 대상은 만 3세 이상 미취학 아동들로, 다음 주에는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의 아이들의 예약을 받습니다.
접종비는 1만 5천 원이며, 다음 달 7일 이후 접종이 가능합니다.
중앙재난안전
한편, 지난주 11살 여자아이와 42세 남성 등 18명이 신종플루로 숨져 사망자는 모두 82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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