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에서 성능 실험 중이던 포탄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의 총 탄약 시험장.
어제(3일) 오전 11시 30분쯤, 실험 중이던 155밀리 곡사포용 포탄이 포신 안에서 터졌습니다.
이 폭발로 포신은 완전히 꺾였고, 파편은 연구원들을 덮쳤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번 사고로 포신 옆에 있던 계약직 공무원 40살 정기창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정 씨는 지금껏 결혼을 미루며 노모를 모셔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규 / 고 정기창 씨 매형
- "포탄이 실험을 하는데, 이게 나가야지 왜 포신이 잘라져 버려요, 그냥. 잘라져서 그 파편으로 맞은 거라고…."
또, 공 모 씨 등 5명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편, 이들이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어, 군 당국의 안전 불감증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영산 / 방위사업청 대변인
- "(헬멧 같은 안전 장구는 다 착용하고 있었습니까?) 글쎄요. 원래 안전대책이 방탄복·안전모·안전화를 착용하게 되어 있는데 그 부분은 현재 조사반이 가서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국방 과학연구소는 다음 주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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