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측은 검찰 수사에 반발하고 있어 소환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건훈 기자.
【 기자 】
네.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내일 오전 11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한 전 총리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곽 전 사장으로부터 총리공관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출입 기록 등을 살펴보며 사실 관계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이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선임되기 위해 당시 실세였던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측은 여전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요.
특히 총리공관에는 40~5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따로 만나 돈을 받을 수 없는 구조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검찰 수사에 반발하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는데요.
공동대책위 논의를 통해 오늘 오후나 내일 오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과 현경병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 의원은 골프장 회장 공 모 씨 등에게서 수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현 의원도 보좌관을 통해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의원 모두 결백을 주장하는 가운데 현 의원은 이번 주, 공 의원은 다음 주 소환이 유력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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