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에 처음 도입된 고교선택제에 따라 시교육청이 오늘(15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시행을 코앞에 두고 배정 기준을 바꾸는 바람에 일부에서는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중학교.
1~2지망에 쓸 고등학교를 두고 중 3학생들의 상담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장한솔 / 창덕여중 3학년
- "분위기도 좋은 것 같고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선택했어요…."
처음 시행되는 만큼 원하지 않는 학교에 갈까 걱정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서주영 / 창덕여중 3학년
- "이상한 학교로 갈까 봐 불안해요."
교사들 역시 선택제의 기준과 지원 방법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 인터뷰 : 이영혜 / 창덕여중 3학년 부장
- "맨 처음에는 아이들이 무슨 얘기인지 잘 몰라서 혼란스러워했는데…."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배정 결과는 다음 달 8일 중학교에서 발표되고, 입학신고와 등록기간은 2월 1일부터 18일까지입니다."
하지만, 40%를 뽑는 2단계 배정방식이 완전 추첨에서 근거리를 우선한 조건부 추첨으로 갑자기 바뀌면서 일부에서는 학교 선택에 혼란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황성환 / 진학사 기획실장
-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에 갈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거주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그에 대한 실망감이 큰 것 같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별 지원율도 2013년까지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고교선택제에 대한 불신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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