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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선거, 독재자 '마르코스' 아들 당선 확실

기사입력 2022-05-10 07:00 l 최종수정 2022-05-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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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독재자의 아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를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부통령으로는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독재자의 2세들이 필리핀을 재집권하게 됐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 대통령 선거 예비조사를 지켜보던 마르코스 후보의 지지자들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멜라이 일라간 / 마르코스 후보 지지자
- "큰 승리를 거두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필리핀을 통합하려던 BBM (마르코스의 애칭)의 뜻이 승리했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6년간 필리핀을 이끌 대통령으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사실상 당선됐습니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개표 결과 오늘 새벽 기준 마르코스는 2,944만 표를 얻으며 경쟁자인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의 1,404만 표를 두 배 이상 앞섰습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1965년부터 21년간 필리핀에 장기집권하며 수천 명의 반대파를 숙청했던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입니다.

아버지가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으로 쫓겨난 지 36년만에 그대로 물려받은 이름으로 권력을 다시 잡게 된 셈입니다.

역사에 어두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틱톡, 유튜브 등의 SNS 마케팅에 주력했던 점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진보단체를 중심으로 마르코스가 아버지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르코스는 대선 유세기간, 아버지를 비롯한 과거는 논할 필요가 없다면서 앞으로의 '국가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온 바 있습니다.

여기에 부통령으로는 '마약과의 전쟁'으로 악명 높은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딸 사라 다바오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필리핀에서는 두 가문의 대를 이은 집권에 따른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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