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처방 없이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하려고 하신 적 있으신지요.
성인용품점이나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모두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시 강동구에 있는 한 성인용품점.
간판에 성인용품전문점이라고 버젓이 적혀 있는 이곳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려고 하자 비닐봉지에 든 비아그라를 꺼내줍니다.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는 성인용품점에서도 검은 봉지에 담아 건네줍니다.
대로에 있는 간이 성인용품 판매업소에서는 가짜를 대놓고 팝니다.
▶ 인터뷰 : 성인용품 판매업자
- "(이거 정품이에요?) 아니요. (아니에요?) 정품은 이 가격에 팔 수도 없고 잘 나오지도 않고….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성인용품점에 들이닥치자 여기저기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쏟아져 나옵니다.
없다고 하던 주인도 증거물을 제시하자 실토합니다.
▶ 인터뷰 : 성인용품 판매업자
- "제가 좀 살려고 하려다 보니까 거짓말을…. "
▶ 스탠딩 : 박종진 / 기자
- "한마디로 성인용품점에서 판매하는 비아그라나 씨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는 모두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불법의약품 유통행위를 원천적으로 적발하기 위해 성인용품점 103개업소에 대해 일제 단속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문봉훈 / 서울시 특사경 팀장
-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와 씨알리스를 판매한 성인용품점 30개 소, 수입상품점 1개 소를 적발하여 업주 3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적발은 유통 판매업소에 한정된 것으로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제조업자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MBN 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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