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동남아 같은 이국적인 강릉?…해변에 야자수 심었더니 보름 만에 시들시들

기사입력 2022-05-18 19:20 l 최종수정 2022-05-18 20: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앵커멘트 】
강원도 강릉 해변 곳곳에 작은 야자수 숲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심은 지 보름 만에 나무가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큰 나무를 화분째 해변으로 옮겨놓은데다 기후 여건도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장진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변에 작은 야자수 숲이 생겼습니다.

동해안에서 볼 수 없었던 이국적인 모습입니다.

강릉시가 힐링비치 조성을 위해 2억 원을 들여 야자수 50여 그루를 사서 심은 겁니다.

그런데 보름 정도 지났는데 벌써 이파리가 누렇게 변했습니다.

10여 그루씩 나눠 심은 안목과 강문해변 야자수도 대부분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이렇게 큰 나무를 좁은 화분째 심다 보니 나무 생육이 부진한데다 최근 오락가락하는 강릉 날씨에 적응을 못 한 겁니다."

야자수를 화분째 심은 건 6개월 뒤 날씨가 추워지면 비닐하우스로 옮겨야 하는데, 이때 일을 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에도 야자수 농장에서 빌려 경포해변광장에 심었는데 석 달 만에 철거했습니다.

역시 날씨 탓이었습니다.

야자수 숲을 놓고 반응이 엇갈립니다.

▶ 인터뷰 : 강금순 / 경기도 성남시
- "해외를 가서 봤어도 여기 와서 보니까 색다르게 보이는 것이죠."

▶ 인터뷰 : 신승주 / 충남 천안시
- "(야자수가) 여기만 있으니까 조화롭지 않고 예쁘다는 생각도 안 들고 그래요."

야자수들을 옮기고 관리하는데 매년 5천만 원이 드는데,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홍진원 / 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
- "사는 데 들어가는 비용, 옮기는 데 비용, 심고 관리하는 비용 그리고 파내서 다시 옮기고 관리하는 비용 이렇게 이중삼중의 예산이 낭비되는…."

적응기간이라 관리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한 강릉시는 야자수를 추가로 구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 [단독] 공익신고자 신원 유출한 권익위…"재판 결과 따라 처리"
  • 윤 대통령 "동포 어려움 살필 것"…김 여사 '5시간 40분' 배우자 외교
  • 6시간에 16만 원…훈련소 영외면회 재개되자 '펜션 바가지'
  • 개업하는가 싶더니 폐업…빚 얻어 빚 갚는 자영업자들
  • 박지현, 조 양 가족 비극에 "5년간 나라 맡은 민주당 책임 크다"
  • 전 세계는 임윤찬 신드롬 "우승 후에도 난 달라진 게 없어"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관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