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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홍합 마구 먹어치우는 '해적 불가사리' 습격…동해까지 올라와 비상

기사입력 2022-05-23 19:20 l 최종수정 2022-05-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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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개를 비롯해 멍게와 전복 등 바다 생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무서운 놈이 있습니다.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며 '해적 불가사리'로 불리는 아무르불가사리입니다.
서해와 남해에서 양식장을 초토화시키도 했는데, 이제 강릉 앞바다까지 점령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폐어선과 장갑차 등이 설치돼 다이버들의 성지로 자리 잡은 강릉 해중공원입니다.

수심 20m까지 내려가자 온통 노란색 생물로 뒤덮였습니다.

어른 손바닥보다 큰데 해양생태계 교란 종인 아무르불가사리입니다.

주변에는 조개 껍데기만 보입니다.

불가사리가 속을 다 먹어 치운 겁니다.

하루에 멍게 4개와 전복 2개, 홍합 10개를 해치우는 먹깨비인데, 불가사리계의 해적으로 불립니다.

2003년에는 아무르불가사리의 습격을 받은 남해안 양식장들이 초토화됐습니다.

이런 공포의 불가사리들이 배에 붙어 이동하거나 해류를 타고 북상해 동해에도 비상이 걸린 겁니다.

다이버들이 제거에 나섰는데 10여 명이 하루 잡은 양만 700kg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박종수 / 강릉지역 다이버
- "불가사리가 상갑판에 붙어 있는 담치를 먹으려고 들어와 있어서 포획할 때도 담치를 물고 있는 불가사리들이 많았어요."

해중공원에는 먹잇감인 홍합과 진주담치가 많고 수온도 10도 정도로 서식 조건이 맞습니다.

▶ 인터뷰(☎) : 이재성 /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수석연구원
- "군함 같은 배들이 있고 생물이 안정화되어 있는데 아무르불가사리가 침입해서 먹이가 많다 보니까 번식을 많이 해서…. "

강릉시는 천적인 새와 나팔고동을 활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아무르불가사리 퇴치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진주담치 구제책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제공 : 강릉시·온에어 다이버팀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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