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부터 로스쿨 졸업생들이 치르게 될 변호사시험의 모의시험이 이달 18일 실시되는데요.
그런데 웬일인지 로스쿨 학생들이 이 모의시험 치르기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연유인지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로스쿨 재학생들이 18일 치를 모의시험에 반발하고 있는 데는 예정에도 없이 갑자기 사법연수생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게 됐기 때문입니다.
로스쿨 재학생들은 사법연수생들과 시험을 같이 보게 되면 자칫 비교가 되는데다, 결국 본시험 난이도까지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대진 / 로스쿨 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
- "학생들 의견을 반영하고, 로스쿨의 원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는 대로 일들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모의시험 응시대상 학생 중 일부는 시험을 거부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본시험 난이도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사법연수생 등과의 비교 시험이 불가피하다며 모의시험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이번 시험은 문제유형 개발을 위한 테스트에 불과한 만큼, 논의를 거쳐 최적안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하지만, 재학생들은 로스쿨의 빠른 정착을 위해 시험 제도를 조속히 완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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