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중·고교생들은 일반 교과서 책 외에 CD로 된 전자교과서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일반 서적이나 교사가 직접 만든 교재도 교과서로 사용이 가능해 집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CD로 제작된 영어 교과서입니다.
읽기부터 듣기까지, 종이 교과서 없이도 똑같은 내용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전자교과서를 국·영·수 과목에 한해 내년부터 초·중·고교생들에게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주호 /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 "학생들이 학교에 책을 두고 가정에서는 e-교과서를 활용해 학생들의 무거운 책가방 문제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초·중학생에게는 무상으로, 고등학생은 저소득층에게 구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정부는 이와 함께 인정교과서의 폭을 확대해 인정심사만 거치면 시중의 일반서적도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인정교과서란 국정교과서나 검정교과서와 달리 일반 서적 가운데 시도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교과서로 쓰이는 것을 말합니다.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184종의 도서를 인정도서로 전환해 교과서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하지만 책값 상승으로 학부모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다, 교과서 채택 권한이 교사와 학교장에게 사실상 넘어가면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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