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나 감자튀김을 먹을 때 열량을 알지 못해 권장량을 초과할 때가 많으셨을 텐데요,
오늘(12일)부터는 음식을 사는 그 자리에서 바로 영양성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들이 즐겨 먹는 햄버거와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
무심코 먹다가는 하루 영양권장량을 초과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영양표시가 의무화돼 좀 더 쉽게 열량과 성분을 따져볼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 기호식품 업체에 대한 영양성분 표시 기준을 고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욱 / 식약청 영양정책과 연구관
- "제과·제빵·아이스크림·햄버거·피자 등에 표시해야 합니다. 내용은 열량이나 당류,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등입니다."
대상은 패스트푸드와 아이스크림, 피자 등을 파는 대형 가맹점 1만여 개 매장.
▶ 스탠딩 : 강나연 / 기자
- "두 가지 이상으로 된 세트메뉴는 메뉴의 총 열량을 표시해야 하고, 표기는 제품명이나 가격표의 80% 이상 크기로 해야 합니다."
영양표시가 정착되면 업체 간 경쟁이 활발해지고, 어린이 비만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현석 / 서울시 종로구
- "햄버거와 콜라를 종종 먹는데, 칼로리 신경을 안 쓰고 먹었거든요. 근데 메뉴판에 칼로리 나오면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식약청은 올해 안에 떡볶이 같은 분식을 파는 가맹점에도 영양표시제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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