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일감을 구하는 새벽 인력시장도 꽁꽁 얼어붙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일감이 줄어든데다 날씨마저 춥다 보니 허탕치기가 일쑤입니다.
새벽 인력시장에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면목동의 한 인력 시장.
이른 새벽 시간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난로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임시로 지어진 텐트도 금세 철수합니다.
또 다른 인력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밑으로 뚝 떨어진데다, 일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두석 / 남대문시장 상인
- "안 추우면 지금 여기 사람이 아주 많다고…. 많은데, 추워서…. 엄청나게 추워서, 경기도 없고 그러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건물 안에서 일감을 기다려보지만, 역시 허탕입니다.
▶ 인터뷰 : 김정서(가명)
- "말로만 수출이 많이 되고 경제가 4% 이상 살아간다는데, 밑바닥에서 하루하루 버는 사람한테는 아무 소용이 없어요."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여전히 어렵기만 한 서민경제에 매서운 한파까지 겹치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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