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가상인간 3남매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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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 /사진=연합뉴스 |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의성 고운사와 한복 등 지역 특화 콘텐츠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구현됩니다.
오늘 경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공모사업-지역 데이터·서비스' 분야에 경북(경북SW진흥본부)·서울(서울산업진흥원)·전북(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초광역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이들 기관은 지역의 '맛-멋-흥-쉼'을 공통 테마로 한옥마을과 전통문화를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지역 소상공인 O2O(online-to- offline) 서비스와 디지털 콘텐츠의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확산을 선도한다는 구상입니다.
내년까지 국비, 지방비, 민간투자 등 총사업비 99억원을 투입해 3개 지역에 모두 9곳의 명소를 3차원 공간으로 구현하고, 관광·숙박·특산품·디지털 콘텐츠 등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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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마을 메타버스 서비스 계획 구상도. / 사진=경북도 제공 |
3차원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명소는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의성 고운사, 남산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 등 9곳입니다.
경북에서는 하회마을 등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의식주혼을 주제로 다양한 가상체험(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에 나섭니다.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하회마을, 양동마을, 고운사를 3차원 공간으로 만들고 한복 가상체험, 종가ㆍ사찰 음식 체험, 하회-양동 스테이, 고택 체험 서비스, 발우공양 체험 등 콘텐츠를 제작해 통합플랫폼에서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경북도는 지역의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활용해 하반기 구축 예정인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사업과 연계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 대표플랫폼'을 방문하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가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구상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무한히 확장하고 있는 메타버스와 지역 문화·관광·산업의 접목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에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4일 문화재청이 2022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가상인간 3남매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에 나섭니다. 가족 단위 가상인간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가상인간 3남매는 올 2월에 첫 등장해 기업 광고 모델 등으로 활동 중입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사업으로 10개의 테마·75개의 거점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제작·소개됩니다. 가상인간 3남매인 호(昊)·곤(坤)·해일(海日), 배우 김민하 씨 등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알릴 전망입니다.
호·곤·해일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문화유산을 홍보하게 됩니다. 24일부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x 가상인간 3남매 호·곤·해일을 찾아라!'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문화재청은 호·곤·해일과의 협업이 MZ세대의 문화유산 방문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